Hello World

브렉시트(Brexit) 쉽게 이해 하기 본문

일상다반사/주저리주저리

브렉시트(Brexit) 쉽게 이해 하기

EnterKey 2016. 6. 24. 18:41
반응형

브렉시트(Brexit) 쉽게 이해 하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말하는 브렉시트 (Britain[영국] + Exit[퇴장])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하여보자 ^^



한마디로...

영국이 현재 가입하고 있는 유럽연합(EU)에 속해 있는것이 영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라는 주장이 커지면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려는 움직임.


쉬운 예로...

잘사는 둘째 형이 지지리 못사는 동생들(빗더미에 눌러앉은 동생, 약쟁이 동생, 알콜중독 동생 등)을 더이상 도와줄수 없다며 가족과 연을 끊겠다고 가족모임에서 협박하였다. 하지만 잘사는 첫째 누나와 다른동생들이 달래고 혼내고 해서 그러지 말라고 하며 둘째가 원하는거 다 들어줄테니 가족의 연을 끊지 말라 하자... 둘째가 '음... 그러면 알겠다'라고 꼬리를 내리는가 싶었는데 이제 둘째의 부인이 둘째에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둘째집안에서 부부싸움난꼴...

실제로 둘째부인이 이기면 가족과 연을 끊게 생겼음 ;;;

여기서

잘사는 둘째 형 -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잘사는 첫째 누나 - 독일 (메르켈 독일 총리)

지지리 못사는 동생들 -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 등 남유럽 EU회원국

고만고만한 동생들 - 위의 국가들 외 다른 EU회원국

잘사는 둘째형 부인 - 영국 국민중 브렉시트 찬성론자들




무엇이 문제인가?

영국사람들의 불만

1.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게으른 다른 나라 사람 먹여살리는 건 말도 안된다!"

2. "우리 마음대로 우리 법도 못고치고 이게 말이 되나?"

3. "우리는 난민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의무적으로 난민을 받으라고?"

4. "뭐야? 유럽연합 독제자인 독일의 '메르켈'의 말에 무조건 따르는건 말도 안돼!!!!"

그렇다.

요약하자면

재주는 우리(영국)가 부리고 생색은 너희(EU)가 내냐?이다.


대충 위와 같은 불만이 주요 탈퇴 주장 이유이다.




쉽게 설명하면

한국 서울의 강남구가 서울시와 겪고 있는 갈등을 보면 쉽게 이해할수 있다. 

강남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잘사는 동네이다. 당연히 세금도 많이 낸다. 하지만 그 세금이 강남구민만을 위해 사용되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상대적으로 못사는 다른 구를 위해서도 쓰이고 때론 강남구 내에서 강남구민 만을 위한 시설이 아닌 서울시 전체를 생각한 시설을 건립하는등의 정책도 진행되곤 한다. 당연히 강남구민입장에선 불만이 생길수 있다. 

여기서 영국의 경우가 강남구의 입장이요 EU가 서울시에 해당되게 된다.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영국인들을 비롯한 북유럽국가들이 게으른 남유럽국가들을 비하하여 부르는 '피그스'(돼지들)라는 호칭에서도 북유럽국가들 사이에 팽배한 유럽연합(EU)국가 사이에 불평등한 재정부담에 대한 불만을 엿볼수 있다. 

실제로 2015년 유럽연합의 GDP에서 독일이 20.71%를, 영국은 그 다음인 17.60%를 차지했다.

이는 이 두 국가가 28개국으로 이루어진 유럽연합에서 경제적으로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는 뜻으로서 그 만큼 두 나라의 경제적 부담도 크다는 뜻으로 해석될수 있다.


실제로 남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 발생때 유럽연합 차원에서의 경제적 지원이 행해졌으며 사실 이의 상당부분은 독일과 영국의 부담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영국의 불만은 돈도 돈이지만 유럽연합내에서 가지고 있는 영국의 지위가 독일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영국의 경제 구조상 유럽중앙은행을 보유하며 사실상 독제의 권한을 행사하는 독일의 정책 결정권은 영국의 이익을 위한 여러 정책과 법을 정하는데 있어서 항상 걸림돌로 작용했고 결국 이는 영국의 이익에 반한다는 강한 위기감이 팽배하다. 그 이유로 EU회원국임에도 유로화가 아닌 파운드화를 고집하며 경제적으로 완전 통합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이라는 거대시장을 놓칠수 없기에 어떻게해서든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것이 기존 영국인들의 주된 의사였으나 남유럽국가들의 경제위기와 시리아사태로 불거진 난민의 대량유입에의한 부담과 혼란으로 인해 브렉시트의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국민투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트럼프의 미국제1주의와도 궤를 같이한다 볼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남보다는 나를 먼저 돌봐야한다는 생각.

의무를 벗어버리면 부담도 줄어들겠지 하는 생각.



물론 단기적으로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료품을 수입해야 하는 영국.

금융서비스업이라는 사업구조.

싸고질좋은 노동력을 계속 공급받아야 발전할수 있는 영국.


과연 이런 영국이 그 모든 한계에도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고?

그들이 브렉시트에 성공을 하더라도 그 뒤에 감당해야할 고통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출처: http://skyworkerone.tistory.com/18

반응형

'일상다반사 > 주저리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뽀모도로 테크닉  (0) 2012.10.24
Comments